온라인 판매 초보자가 초기에 저지르기 쉬운 실수 인데, 판매 금액이 전부 내 돈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인데, 어떤 것들을 고려해야할 까요?
먼저는 부가세입니다. 직장생활하다가 사업하는 사람들이 잘 못보는 부분중에 하나로 부가세가 있습니다.
직장생활은 원천징수라는 것을 하고, 물건을 살때 부가세를 미리내고, 연말정산에 대부분 환급을 받습니다.
사업은 그 반대입니다. 부가세를 먼저 받고, 소득신고때 부가세를 납부해야 합니다.
그 다음은 소득세 입니다. 매출에서 비용을 제하고 나온 이익에 대해서, 개인사업자라면 세율에 따라 소득세를 지급해야 합니다.
그 다음은 카드와 같은 결제수수료 입니다. 소비자일때는 수수료를 대부분 신경쓰지 않죠. 그러나 사업자라면 신경써야 합니다.
간단한 산수이지만, 할인과 마진에 대한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원가가 100인 제품에 30% 마진을 붙인 다음에 10% 할인을 하면 최종 마진은 얼마인가요? 20%라고 말한다면, 간단한 산수가 틀린겁니다.
역마진이 나지 않게 하려면 간단한 산수도 이해해야 합니다.
또한 플랫폼 수수료(일반적으로 결제 수수료와 대행수수료를 포함합니다)도 고려해야 합니다. 제품의 카테고리 별로 수수료가 다르고, 배송비에 붙는 수수료도 다릅니다.
이 모든 것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으면, 역마진으로 전체적인 시장을 경색시킬 수 있고, 팔 수록 손해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매출은 높은데, 이익이 없는 구조가 되지 않도록 이런 것들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2만원에 물건을 사와서, 40%의 마진을 붙여서 판매를 했습니다.
실제 판매된 가격은 2만8천원입니다. (8천원을 번 것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플랫폼 수수료로 10%를 냈다고 할 경우,
2만5천200원이 입금됩니다. 플랫폼에 따라 익월(1개월후)에 입금되기도 합니다.
거래를 했으니, 부가세를 뺍니다. (부가세 신고 기간에) 4680원이네요.
소득이 발생했으니, 소득세율이 적용됩니다. 6~35%까지 적용됩니다.
돈을 많이 번 구간이 발생해서, 35% 해당한다고 보수적으로 적용할 경우,
3,042원이 최종 이익입니다.
그런데, 저렇게 8천원 번다고, 배송비(3500원)을 무료로 판매를 하면,
팔릴때 마다, 458원 손해가 발생합니다. (40% 마진을 붙여도 2만원대에서는 손해를 본다는 계산식이 나오네요..)
게다가 키워드 광고까지 붙이면 손해는 더 극심해 집니다.
이런 내용을 모르는 초보 온라인 판매자들이 유혈 경쟁을 하면서, 맹목적인 온라인 쇼핑몰 신화에 빠져드는 것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건전하고 상생하는 온라인 시장이 형성되기를 바라고,
가격 하락 압박을 하는 몇몇 플랫폼 사업자도 유통업자와 상생할 방법을 모색해 주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